1. 고창 청보리밭 행사
고창 청보리밭은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대에 위치한 대규모 보리밭으로, 매년 봄이 되면 싱그럽게 물든 초록빛 보리밭이 장관을 이루며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1960년대부터 조성된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단일 보리 재배지 중 하나로, 바람에 따라 일렁이는 보리 물결과 너른 들판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뛰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매년 4~5월경에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열려 보리밭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사진 촬영, 전통 체험,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청보리는 본래 사료용 보리지만, 이 지역에서는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며 농업과 관광의 접목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4월 19일(토)부터 5월 11일(일)까지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약 77만 제곱미터(약 30만 평)의 드넓은 청보리밭과 유채꽃밭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다. 축제 기간 동안 주말에는 소규모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반려견 동반 입장도 가능하다. 주차는 축제장 주변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고창터미널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이 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인 행사로, 매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 볼거리
고창 청보리밭에서는 푸른 청보리의 물결을 따라 걷는 산책로를 비롯해, 목책 울타리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들판의 탁 트인 전경이 압권이다. 드넓은 보리밭 사이를 누비며 다양한 포토존에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고, 보리밭 중앙에 설치된 바람개비와 고풍스러운 농기구 전시물, 옛 농촌 분위기를 재현한 쉼터 등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과 전통 놀이 체험, 청보리 공예품 만들기, 지역 농산물 시식 및 구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사진 애호가, 자연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도 만족감을 준다. 특히 보리밭 너머로 보이는 고창의 너른 평야와 산 능선은 사계절 어느 때 방문해도 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자연이 주는 여유와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3. 놀거리
고창 청보리밭 인근에는 자연과 역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명소들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대표적으로 선운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천년 고찰 선운사는 동백꽃과 단풍으로 유명하며, 고즈넉한 산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고창읍성은 조선 시대에 축조된 성곽으로, 산책하며 역사적 정취를 느끼기에 좋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유적지는 청동기 시대의 거석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지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상하농원을 추천하는데, 체험형 농장과 동물원, 로컬푸드 마켓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해안가로 이동하면 동호해수욕장과 하전갯벌에서 서해의 풍경과 갯벌 생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운곡 람사르습지에서는 다양한 철새와 습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이처럼 고창은 청보리밭을 중심으로 자연, 역사, 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여행지를 갖추고 있어 하루 이상의 여정을 계획하기에 안성맞춤이다.
4. 먹거리
고창 청보리밭 인근에는 다양한 현지 맛집들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텃밭쌈밥식당'은 신선한 제철 나물과 다양한 반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쌈밥 전문점으로, 우렁쌈밥과 삼겹살 쌈밥이 인기 메뉴이다. '매일식당'은 내장구이와 삼겹살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소박한 분위기에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청보리가든'은 오리백숙과 보리밥이 대표 메뉴로, 고창의 전통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강나루 풍천장어'는 신선한 장어구이와 장어탕을 제공하여 고창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오거리식당'의 곤드레 돌솥밥과 능이 삼계탕, '수복회관'의 난로 삼겹살 등 다양한 맛집들이 있어 여행 중 다양한 미식을 즐길 수 있다.